엑소좀·리쥬란·물광주사, 계열별로 무엇이 다른가요?

2026/09/01

  • 스킨부스터

TL;DR: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 계열,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 엑소좀 계열로 나뉘고 각 계열이 겨냥하는 문제와 쌓인 임상 근거의 양이 다릅니다. 히알루론산 계열은 진피의 수분 보유와 피부결,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은 진피의 재생 환경을 목표로 하며, 엑소좀은 사람 대상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제조·적용 표준화가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피부 재생 목적의 피부 내 주입은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에만 허용되므로, 계열을 고르기 전에 그 제품이 어떤 자격으로 몸에 들어가는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에이치셀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김연진입니다. 상담실에서 “리쥬란이랑 물광주사, 엑소좀 중에 뭐가 제일 좋아요”라는 질문을 거의 매일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셋은 한 줄에 세워 순위를 매길 대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제를 겨냥하는 성분 계열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 이름을 듣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봅니다. 지금 피부에서 아쉬운 것이 수분과 결인지 아니면 진피의 밀도와 회복력인지, 그리고 그 제품이 국내에서 주사로 쓰일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입니다.

히알루론산 계열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의 차이는 리쥬란과 물광주사, 성분이 다르면 무엇이 달라지나요?에서 이미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글이 다루지 않은 질문을 이어서 다룹니다. 최근 문의가 급격히 늘어난 엑소좀이 이 지도의 어디에 놓이는가, 그리고 왜 저희 시술 목록에는 엑소좀 주사가 없는가입니다.

계열을 가르는 축은 세 가지입니다

같은 “스킨부스터”라는 말 아래 묶여 있어도, 상담에서 실제로 갈리는 지점은 다음 세 축입니다.

첫째는 목표 문제입니다. 각질층 아래 수분이 빠져 결이 거칠고 광이 죽은 상태와, 진피의 밀도가 떨어져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함께 오는 상태는 다른 축의 문제입니다. 둘째는 작용 방식입니다. 물을 붙잡아 두는 물리적 성질로 결과를 만드는 성분과, 세포에 신호를 보내 조직이 스스로 반응하게 하는 성분은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와 평가 시점이 다릅니다. 셋째는 근거와 자격입니다. 어떤 규모의 임상 연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제품이 국내에서 피부 안에 주입될 수 있도록 허가된 범주에 들어 있는지입니다.

세 번째 축은 상담에서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허가 범주를 벗어난 제품은 앞의 두 축을 따져 볼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합니다.

히알루론산 계열: 수분 보유력과 피부결

히알루론산 계열은 진피 안에 히알루론산을 아주 작은 방울 단위로 여러 지점에 나누어 넣는 방식입니다. 볼륨을 채우는 필러와 같은 성분을 쓰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윤곽 대신 피부가 수분을 붙잡는 능력을 겨냥해 피부결과 광을 개선합니다.

이 계열에서 피벗 임상 결과가 공개되어 있는 제품으로 스킨바이브(VYC-12L)가 있습니다. Allergan Aesthetics는 2023년 5월 미국 FDA가 21세 이상 성인의 볼 피부결 개선 목적으로 이 제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진피 내 마이크로드롭 방식의 히알루론산 주사제로는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인 근거가 된 무작위 배정·다기관·평가자 맹검 피벗 임상에서는 시술 1개월 시점에 58퍼센트, 6개월 시점에 56퍼센트의 대상자가 볼 매끄러움 평가 척도에서 1점 이상 개선을 보였다고 Practical Dermatology가 2023년에 전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회사는 최적 치료 시 결과가 6개월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2026년 6월 Allergan Aesthetics는 가로 목주름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발표했고, 이는 이 제품의 두 번째 적응증입니다.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절반 남짓의 개선률입니다. 저는 상담에서 이 수치를 숨기지 않고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히알루론산 계열은 반응이 비교적 빠르고 회복 부담이 가벼운 대신, 개선의 폭이 극적인 종류의 시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도카인이 함유된 제형이 있어 시술 중 통증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이상반응으로는 주입 부위의 부기, 발적, 멍, 결절 등이 제품 안전성 정보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 진피 환경을 건드리는 쪽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은 연어 등에서 얻은 DNA를 정제해 만든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혼합물을 진피에 주입합니다. 섬유아세포가 반응하도록 유도해 진피의 구성 자체를 바꾸는 쪽을 겨냥합니다. 주입물이 그 자리에서 물을 붙잡아 주는 히알루론산 계열과는 작동 지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시술 다음 날의 변화보다 4주 간격으로 여러 회차를 진행한 뒤의 변화가 평가 대상이 됩니다.

임상 자료 중 설계가 비교적 명확한 것은 Ting Song Lim 등 연구진이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 2024년에 발표한 아시아인 대상 연구입니다. 평균 연령 40.2세의 아시아인 30명에게 고순도 폴리뉴클레오타이드를 기저 시점, 4주 후, 8주 후 세 차례 진피 내 주입하고 4개월과 6개월 시점까지 추적했습니다. 3차원 피부 분석 장비와 전반적 심미 개선 척도를 함께 사용했으며, 피부 표면 균일도, 탄력, 색소, 광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었고 조기 또는 후기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계열 전체의 근거 수준은 아직 정리되는 중입니다. Imperial College London의 Smaragda Lampridou 연구진이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2025년 게재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2010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 영어로 발표된 연구를 검색해 최종 9편, 총 219명분의 자료만을 포함시켰습니다. 연구진은 포함된 연구의 질을 낮음에서 중등도로 평가했고, 표준화된 연구 설계와 더 큰 표본, 더 긴 추적 기간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19명이라는 표본 크기는 기대치를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숫자입니다. 저는 이 계열을 권해 드릴 때 회차 설계와 평가 시점을 먼저 합의합니다. 한 번 맞고 다음 날 거울을 보는 방식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시술이기 때문입니다.

엑소좀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나요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세포외소포로, 단백질과 지질, 마이크로RNA 같은 물질을 담아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서는 염증 조절, 혈관 신생, 세포외기질 재구성, 색소 조절, 모낭 주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기전만 놓고 보면 재생 목적의 심미 시술에 쓰일 이유가 충분해 보입니다.

문제는 사람에게서 확인된 자료의 두께입니다. Shah 등이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2025년 발표한 문헌 고찰은 탈모, 안면 재생, 색소침착, 흉터에서 초기 근거가 효능을 지지한다고 보면서도, 엑소좀의 제조와 적용에 표준화가 부족하다는 점이 현재 사용을 제한한다고 정리했습니다.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가 2025년 1월에 실은 검토는 한계를 항목별로 짚었습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의 문헌 56편을 검토한 결과 자료 대부분이 전임상이거나 초기 단계이고, 분리와 특성 분석 방법이 연구마다 일치하지 않으며, 원료 출처가 제각각이라 역가와 안전성에 의문이 남고, 장기 임상시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피부과 문헌을 정리한 서술적 고찰도 비슷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에서 수용 가능한 안전성과 반복되는 이점의 패턴이 관찰되기는 하지만, 그 이점은 주로 미세침이나 레이저, 표준 드레싱에 엑소좀을 보조적으로 더했을 때 나타났고 제품과 용량, 평가 지표는 여전히 이질적이라고 기술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엑소좀의 자리는 다른 시술에 얹는 보조 요법 쪽에 가깝고, 그마저도 제품 간 비교가 어렵습니다. 같은 “엑소좀”이라는 이름표를 단 두 제품이 실제로 같은 것을 담고 있다고 보장할 방법이 아직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엑소좀 주사가 놓인 법적 자리

한국에서는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부 재생이나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피부 안에 물질을 주입하는 행위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으로만 가능하다고 안내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유통되는 엑소좀 제품 상당수는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품목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등록이 가능합니다.

실제 처분 사례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1월, 도포용 화장품으로 등록된 엑소좀 제품을 환자 얼굴에 주사한 의사에게 의료법상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이유로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의사는 제품이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다투었으나, 법원은 2025년 이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팜뉴스가 전했습니다. 판결의 요지는 일반적으로 도포 방식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침습적 방법으로 투여하면 그 목적상 의약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약품 쪽 문은 아직 열리는 중입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23년 말 세포외소포치료제의 품질과 비임상, 임상 평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고 데일리벳이 2025년 보도했으며, 같은 보도에 따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엑소좀 의약품, 즉 세포외소포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저희 강남점의 스킨부스터 구성이 리쥬란, 스킨바이브, 쥬베룩 볼륨처럼 국내 허가 범위 안에서 운용되는 제품들로만 짜여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저는 Allergan의 쥬비덤·보톡스 faculty로 활동하고 있고 포텐자와 울쎄라의 Key Doctor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런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제품의 허가 범위가 곧 시술의 경계라는 점입니다. 해외에서 이미 받아 보셨거나 현지 클리닉에서 권유받은 엑소좀 시술을 서울에서 이어서 받고 싶다는 문의를 받을 때, 저는 국내에서는 그 형태의 주사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세 계열 한눈에 비교

구분 히알루론산 계열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 엑소좀
대표적 형태 진피 내 마이크로드롭 주입 4주 간격 진피 내 반복 주입 도포 또는 시술 후 보조 적용
겨냥하는 문제 수분 보유력, 결, 광 진피 밀도, 잔주름, 회복력 재생 신호 전달(연구 단계)
공개된 임상 근거 무작위·평가자 맹검 피벗 임상, 1개월 58%·6개월 56% 개선(2023) 아시아인 30명 6개월 추적(2024), 체계적 고찰 9편 219명(2025) 초기 임상 및 전임상 중심, 표준화 미비(2025 검토들)
국내 피부 내 주입 허가 범위 내 가능 허가 범위 내 가능 화장품 등록 제품의 주입은 처분 대상
평가 시점 1개월, 6개월 3회 완료 후 4개월, 6개월 표준 평가 지표 미정립

표의 수치는 각 제품과 연구의 조건 아래에서 나온 값이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시술 설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 CHECK POINT 상담 전에 확인하실 네 가지

  1. 주입되는 제품의 허가 범주를 물어보세요. 의약품인지, 의료기기인지, 화장품인지. 피부 안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라면 앞의 두 가지 중 하나여야 합니다.
  2. 오늘 다루려는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오세요. “결이 거칠고 광이 없다”와 “볼이 꺼지고 잔주름이 늘었다”는 다른 계열로 갑니다.
  3. 회차와 평가 시점을 미리 합의하세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은 대개 4주 간격 시리즈로 설계되므로, 체류 일정이 짧다면 첫 회차만 서울에서 진행하고 이후를 어떻게 이어갈지 상담 때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4. 시술 기록을 남겨 두세요. 사용 제품명, 용량, 시술 부위, 시술자 이름을 확인해 기록해 두시면 이후 다른 시술과의 간격을 잡을 때나 이상 반응을 상의할 때 근거가 됩니다.

짧은 체류 일정에 스킨부스터를 넣는다면

저희 환자분의 약 90퍼센트가 해외에서 시술을 목적으로 방문하시고, 체류 기간은 대개 이틀에서 일주일입니다. 이 조건에서 스킨부스터는 비교적 넣기 쉬운 항목에 속합니다. 주입 부위의 발적과 미세한 부기, 멍이 주된 반응이고 표피가 벗겨지는 계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술 당일 저녁의 붓기와 자국은 개인차가 있어,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 바로 앞에 배치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동선 측면에서는 강남점이 UH FLAT SIGNATURE 강남 호텔 2층과 3층에 있습니다. 시술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객실로 올라가 쉬실 수 있고, 산소 챔버와 비타민 IV 드립은 호텔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과 시술은 개인실에서 진행하며, 강남점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통역 직원이 상주합니다. 시술 후 회복을 체류 기간과 귀국 이후로 나누어 어떻게 이어보는지는 시술 후 회복, 귀국까지 어떻게 이어서 보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FAQ

히알루론산 계열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을 같은 날 함께 받아도 되나요

병행 자체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고 임상에서 함께 설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두 계열을 같은 날 같은 부위에 넣으면 어느 쪽이 어떤 반응을 만들었는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처음 받으시는 분이라면 한 계열을 먼저 진행하고 반응을 확인한 뒤 다음을 정하시는 편을 권해 드립니다. 시술 이력과 피부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몇 회를 받아야 하고 언제 평가하나요

앞서 소개한 아시아인 대상 연구는 기저 시점, 4주, 8주에 세 차례 주입한 뒤 4개월과 6개월 시점에 평가했습니다. 히알루론산 계열의 피벗 임상은 1개월과 6개월을 평가 시점으로 삼았습니다. 두 계열 모두 시술 직후 며칠이 아니라 개월 단위의 시점에서 판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회차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 후 엑소좀 앰플을 발라주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도포는 화장품의 원래 용법 범위 안에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도포용으로 등록된 제품을 주사기나 침습적 장비로 피부 안에 밀어 넣는 경우입니다. 시술받으실 때 그 제품이 피부 위에 올라가는지 안으로 들어가는지 확인하시면 구분이 됩니다.

스킨부스터와 필러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분이 겹치더라도 목적이 다릅니다. 필러는 특정 부위의 부피와 윤곽을 만들기 위해 가교된 히알루론산을 층 단위로 넣습니다. 스킨부스터는 볼륨 변화를 목표로 하지 않고 피부의 상태 지표, 즉 수분과 결, 밀도를 개선하는 쪽에 초점을 둡니다. 꺼진 부위를 채우고 싶은 것이라면 스킨부스터는 답이 아니며, 상담에서 이 구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상담을 준비하실 때

지금 사용 중인 제품과 최근 6개월 내 받으신 시술 이력, 그리고 서울 체류 일정을 미리 보내주시면 상담 시간을 진단과 설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조명이 균일한 곳에서 정면과 측면 사진을 찍어 함께 보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예약과 문의는 유에이치셀의원 강남점에서 안내드리며, 희망하시는 상담 언어를 미리 알려주시면 통역 배치를 맞춰 두겠습니다.